'코로나 사망자' 영국, 이탈리아보다 많다…세계2위 '불명예'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5.0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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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영국이 코로나19(COVID-19) 사망자 수에서 이탈리아를 제치고 유럽 최대, 세계 2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은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의 코로나19 관련 누적 사망자 수가 지난 2일 기준으로 2만9648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합치면 영국 전체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만2313명으로, 기존 유럽내 1위였던 이탈리아의 2만9029명(월도미터스 기준)을 넘어선다.



이에 따라 영국은 미국(7만119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 지난 3월6일 첫번째 코로나19 사망자가 보고된 이후 두 달 만이다.

영국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중에선 요양원 사망자가 최소 6686명으로 전체의 20%를 웃돌았다.



그러나 영국의 주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처음으로 줄었다. 정점이었던 지난주 2만2351명보다 354명 감소했다.

앤젤라 레이너 영국 노동당 의원은 "사망자 수치는 우리가 여전히 '위기 속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바이러스 확산이 정점을 지났다는 식의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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