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KTX·SRT 예매율…'황금연휴' 피크시간대는 매진

머니투데이 문영재 기자 2020.04.28 10:28
글자크기

(상보)한국철도,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복합열차 편성·운행

연휴 기간 KTX 일자별 예매율 현황(27일 기준, 자료: 한국철도)연휴 기간 KTX 일자별 예매율 현황(27일 기준, 자료: 한국철도)


오는 30일 부처님오신날부터 다음달 5일 어린이날까지 이른바 '황금연휴' 기간을 앞두고 KTX 전 노선 예매율이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일부 노선 KTX 예매율은 75%를 웃돌았고 승객이 몰리는 피크시간대 좌석은 이미 매진됐다.

28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27일 기준 연휴기간 일자별 하행선 KTX 평균 예매율은 29일 43.2%, 30일 49%로 집계됐다.



연휴 전날 노선별 하행선 KTX 예매율은 전라선이 55.4%로 가장 높았다. 호남선(43.3%)과 경부선(42.5%), 동해선(40.1%)은 예매율 40%를 넘겼고 경전선(39.4%)과 강릉선(39.3%)도 40%에 육박했다. 29일 저녁시간대(오후 6~8시) 경부·호남·전라선 하행열차 좌석은 대부분 매진을 기록했다.

연휴 첫날인 30일 노선별 하행선 KTX 예매율은 더 높았다. 전라선의 예매율은 75.7%까지 치솟았다. 경전선(57.1%), 강릉선(55.9%), 동해선(52.1%)은 50%대 예매율을 보였다. 호남선(48.3%), 경부선(41.3%)은 40%대 예매율을 나타냈다. 30일 오전시간대(9~12시) 경부·호남·전라선은 물론 강릉선 일부 하행열차 좌석도 매진됐다.



상행선 KTX의 경우 다음달 3일 예매자 수가 많았다. 3일 상행선 평균 예매율은 34.9%였다. 노선별로는 전라선 예매율이 69.7%로 가장 높았다. 경전선(44.8%)과 호남선(37.9%), 동해선(37.2%), 강릉선(33.4%)이 뒤따랐다. 경부선의 예매율은 25.5%로 나타났다.

한국철도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운행 열차 가운데 단편성(8량) 차량(KTX산천)에 대해 추가로 8량을 연결해 복합열차로 운행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이다.

SRT(수서고속철) 역시 연휴 기간 예매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SR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부선과 호남선 SRT의 29일 예매율은 각각 56.8%, 57.1%였다. 30일 예매율도 각각 44.4%, 48%로 나타났다. 다음달 3일 경부과 호남선 SRT 예매율은 33.5%, 40.6%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인구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방역망이 뚫릴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줄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고 코로나19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히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연휴 기간에도 손씻기와 마스크착용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