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형대피지원장치 구성도(자료: 철도연구원)
이 장치는 방향성 음향과 조명·안내음성·가변성 LED 등을 통해 화재 등 재난 전개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대피경로를 안내하는 장치다.
철도연은 광대역 주파수를 이용한 음형과 고휘도 조명의 발생 빈도를 조정해 연기로 인한 시야 확보의 어려움, 혼잡도·소음 증가 등 재난상황을 반영해 최상의 대피로를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또 가변형 LED를 이용해 대피방향과 위험구역도 안내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안내음성이 잘 들릴 수 있도록 노이즈 캔슬링 기법을 적용해 대피로 정보 전달 성능을 향상시켰다.
철도연은 올 연말까지 복합 정보 전달기법이 탑재된 대피지원장치 완제품을 개발하고, 지하 철도역, 철도터널 등을 대상으로 최종 성능평가와 상용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현기 책임연구원은 "일반인은 물론 재해 약자의 대피속도를 높여 인명피해를 20% 이상 줄일 수 있는 기술"이라며 "대피지원장치의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현장적용을 통해 빠른 기술이전과 상용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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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연은 이 기술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영동대로 지하화 사업 등에 적용되면 재난 대응 수준을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 기준 이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능동형 대피지원장치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필수 재난대응기술"이라며 "첨단 철도기술이 안전한 철도교통을 구현토록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