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기 연구원은 "3월24일 100조원 + α 규모의 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에 이어 지난 4월22일 추가로 75조원의 기업 안정화 지원 방안이 나왔다"며 "3월의 발표가 전반적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였다면 4월의 대책은 주로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기간 산업과 저신용 등급 기업에 집중됐다"고 했다.
또 "3월 발표된 채안펀드가 4월 본격적으로 회사채 시장에 참여하면서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가 일단락됐다"며 "시장의 관심은 이번 지원 대책이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에 얼마나 기여할지 여부일 것이다. 저신용등급 회사채 및 CP 매입이 A등급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AA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 스프레드 축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
또 "4월 기업 안정화 방안으로 적어도 A등급까지는 아니지만 AA등급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에는 기여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A등급으로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 효과가) 내려오기에는 크레딧 펀더멘털이 뒷받침돼야 하기에 상당 기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봤다. 이번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되던 시기에 A등급 스프레드 확대 폭이 AA등급과 비슷한 수준에 그치는 등 시장 리스크를 과소반영한 수준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