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늦여름까진 경제활동 재개 기대"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4.2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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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늦여름까진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락다운)가 대부분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가 빨리 일터로 돌아가길 희망한다"며 "여름 후반부가 될 때까지 전부는 아니라도 경제활동을 재개할 수 있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추가된 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의 자금 3210억달러(약 400조원)에 대해 "충분하길 바란다"며 "6000만명의 근로자가 이 프로그램으로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전날 미 상원은 4840억달러(약 6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추가 지원 패키지를 통과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4번째 지원책으로, 역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다. 이날 상원의 포결에 이어 이르면 23일 하원의 표결이 예상된다.



이번 패키지의 핵심은 중소기업을 위한 PPP 자금 3210억달러를 추가하는 것이다. PPP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직원을 해고하지 않는 직원 500명 이하 중소기업이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 있도록 2년간 최대 1000만달러를 무담보로 빌려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앞서 의회는 2조2000억달러 규모의 '슈퍼 경기부양책'를 통해 PPP에 3500억달러를 배정했지만, 신청이 몰리면서 2주일도 안 돼 자금이 모두 바닥났다.

이 과정에서 유명 햄버거 체인 쉐이크쉑(Shake Shack) 등 일부 대기업들이 지원을 신청해 논란이 일었다. 쉐이크쉑은 비난 여론에 부딪혀 결국 신청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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