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화씨·흰민들레' 기억력 증진 확인…인산가 "치료기술 독점사용"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04.21 14:40
글자크기
(왼쪽부터)황정환 원예특작과학원장,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김윤세 인산가 대표이사가 기술이전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인산가(왼쪽부터)황정환 원예특작과학원장,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김윤세 인산가 대표이사가 기술이전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인산가


홍화씨(잇꽃씨)와 흰민들레 지상부(뿌리 제외 전체부위)를 5대 5의 중량비로 혼합한 추출물이 기억력 증진과 인지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산가가 관련 독점 기술사용권을 획득해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나선다.

인산가 (11,700원 ▲1,000 +9.3%)는 21일 전북 완주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유특허인 ‘홍화씨 및 흰민들레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인지기능 장애 예방, 개선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전받은 기술은 인산가와 농촌진흥청, 부산대가 2018년부터 공동 진행해온 정부과제 ‘차세대바이오그린 21’ 연구 성과물 중 하나다. 인지기능 장애가 있는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홍화씨와 흰민들레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기억력 증진 및 인지능 개선에 유의적인 효과를 확인, 지난해 농진청에서 특허로 등록했다.

한방에서 홍화씨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어혈을 풀어주며 독을 해독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흰민들레는 청열해독, 소염, 이뇨의 목적으로 하는 약물로 이용돼왔다.



흰민들레(왼쪽)와 홍화씨(오른쪽)/사진제공=인산가흰민들레(왼쪽)와 홍화씨(오른쪽)/사진제공=인산가
인산가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앞으로 3년간 국내에서 독점적인 기술사용권을 확보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특허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대와 섭취가 간편한 분말 또는 액상 형태의 식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캡슐, 타정 형태의 제품을 만들어 인지기능에 관한 기능성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인지능력과 기억력 저하로 대변되는 알츠하이머 질환은 일반적으로 화학물이나 인공물을 사용할 경우 인체에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인산가가 취득한 기술은 홍화씨와 민들레 천연 약성만을 소재로 해 부작용이 제한적인 게 특징이다.


김윤세 인산가 대표이사는 "인산가는 홍화씨를 ‘5대 신약’이라는 주요제품군으로 분류해온 만큼 효능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흰민들레와 홍화씨를 복합소재로 이용한 인지능력 개선 천연물 소재개발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철웅 농업기술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이번에 체결한 전용실시권 계약은 특허청과 농촌진흥청, 실용화재단 등 유관기관 국유특허 제도 개선 노력에 따른 성과”라며 “그동안 중견기업과 대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국유특허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산가 측은 최근 코로나19 이슈로 면역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식품을 찾는 사회적 분위기로 제품에 대한 문의 및 구매 수요가 늘었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