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메시와 한 팀서? 레알 전 회장 "바르사에 뺏길 뻔"

스타뉴스 박수진 기자 2020.04.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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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당시의 퍼거슨 감독(왼쪽)과 호날두. /AFPBBNews=뉴스12009년 당시의 퍼거슨 감독(왼쪽)과 호날두.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라이벌'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와 한 팀에서 뛸 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페인 아스는 19일(한국시간) "호날두가 2009년 여름 바르셀로나에 갈 뻔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돈 싸움에서 이겼다"고 라몬 칼데론 레알 전 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칼데론 회장에 따르면 호날두는 2008~2009시즌 이후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적을 추진했다. 레알이 호날두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고 호날두 역시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당시 호날두와 함께 맨유에서 있었던 알렉스 퍼거슨(79) 감독이 이를 반대했다. 레알로 갈 경우 라이벌의 전력이 더 강해진다고 판단했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에게 "차라리 스페인으로 갈꺼면 바르셀로나로 가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칼데론 전 회장은 아스와 인터뷰에서 "어려운 협상이었다. 맨유가 계속해서 거절했다. 퍼거슨은 레알을 상당히 경계했었다. 실제 바르셀로나에 호날두를 데려가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다. 바르셀로나 역시 감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퍼거슨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칼데론 전 회장은 "그렇지만 다행히 호날두는 우리 구단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우리 구단에 합류하고 싶은 의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당시 바르셀로나에는 메시를 비롯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티에리 앙리, 사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뛰고 있었다. 만약 호날두가 바르셀로나로 향했다면 이들과 함께 유럽 무대를 정복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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