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고객 안심 프로그램 '신안리더'(心安礼得, 마음의 평온과 다양한 혜택을 드립니다) 모습. /사진=베이징현대 홈페이지 캡처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소매 기준 4만8427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달 대비 28%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2월과 비교하면 406% 상승해 크게 개선됐다.
현대차 (244,000원 ▼3,000 -1.21%) 중국 현지합작사인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3만4890대를 판매해 전월보다 377% 판매량이 늘었다. 기아차 (112,700원 ▼2,000 -1.74%) 중국 합작법인인 동풍열달기아(DYK)도 지난달 1만3537대를 팔아 전월 대비 497% 판매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달 들어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경제 활동이 조금씩 재개됐다. 지난달 중국 자동차 수요도 107만6825대로 지난 2월보다 321% 개선됐다.
4월부터는 더 적극적인 판촉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베이징현대는 출고 후 1년 이내 사고를 당할 경우 동일 모델 신차로 바꿔주는 '신차 교환'이 담긴 프로그램을, 동풍열달기아는 실직·전염병으로 소득이 없어진 고객을 위한 6개월 할부금 대납 등을 포함한 프로그램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중국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각 지방정부의 소비진작 정책 발표가 이어지고 있어 판매가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