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13일 열린 코로나19(COVID-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CCTV 영상 분석 결과 이 총회장의 대구·청도 동선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명부와 CCTV 분석을 통해 이 회장의 동선을 파악했다. 이 총회장은 1월 16일 대구를 방문했고 다음날 청도를 다녀간 것이 확인됐다.
대구시는 31번 확진자인 신천지 교인의 교회 내 동선 허위진술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도움을 받아 디지털포렌식으로 교인 명단 파일을 분석한 결과 추가 교인 1877명의 명단도 확보했다.
대구시는 또 신천지가 제출한 시설목록(43곳)과 별도로 8개 시설을 행정조사(1곳)와 제보 등(7곳)으로 추가 파악해 총 51개 시설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채 부시장은 "신천지 교회 측은 지난 2월 22일 1차 자료 제출 시 전체의 43%인 22개 시설만 제출했으며, 이후 3월1일 뒤늦게 20곳을 제출한 사실이 신속한 방역에 혼선을 초래했다고 판단된다"며 방역 방해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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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경찰에 행정조사에서 파악된 교인명단 누락과 삭제, 역학조사 방해, 허위진술 등의 위법사항을 추가로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피해상황조사 및 법률 검토를 거쳐 구상권도 청구한다.
채 부시장은 "신천지 대구교회가 코로나19로 지역 경제에 미친 영향이 지대하다. 이번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피해상황조사 및 법률 검토를 거쳐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