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검언유착' 보도에 "놀고들 있네…윤석열은 식물총장"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04.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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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MBC의 '채널A-검찰 유착' 보도를 처음 접했을 때의 심정을 "놀고들 있네"라고 표현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알릴레오 라이브'에 나와 "(채널A 기자가) 한동훈(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과 친분을 강조하면서 (취재원에게) 녹취 파일을 들려줬기 때문에 범죄 혐의가 있다. 심각한 범죄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실상 식물총장 상태"라며 "장모님은 기소가 됐고 검찰총장 위신은 바닥에 추락해있다"고 지적했다.



윤 총장이 MBC 보도를 대검찰청 감찰이 아닌 인권부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을 두고는 "윤 총장 오른팔이 한 검사장이라 생각한다"며 "직을 던지는 한이 있어도 내 손으로 검사장 감찰은 하지 못한다는 선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코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에서는 민주당 압승을 점쳤다. 유 이사장은 "미래통합당이 선거에 어려울 때, 다른 어떤 방법도 없을 때 보여주는 행동 양식이 있다. 황교안 대표도 엎드렸다. 사방에서 엎드리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선거 판세가 민주당의 압승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고 확신했다.



구체적인 의석도 예측했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 의석이 180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서울 전체 지역구 49곳 중 민주당이 39곳, 통합당이 10곳의 의석을 얻을 것으로 봤다. 유 이사장은 "(수도권은) 서울보다 확실한 민주당의 우세"라며 호남에서의 압승도 예상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에서는 조심스러워서 130석 달성에 플러스 알파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하고 있다. 너무 (의석 확보를) 많이 한다고 하면 지지층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며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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