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기질 개선은 다른 지표에서도 확인됐다. 중국 생태환경부 및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국 전역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49㎍/㎥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한국과 가까운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지역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12%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황 실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한중 국민 모두에게 절박한 사안으로 양국 정부는 각자 또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중국의 실질적인 미세먼지 감축 성과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중국과의 협력구조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韓 하늘도 맑아졌다…작년 12월~3월 초미세먼지 27%↓환경부가 지난 1일 발표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결과를 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24㎍/㎥로 지난해 같은 기간(33㎍/㎥)과 비교해 약 27% 줄었다. 최근 3년 같은 기간(32㎍/㎥)과 견줘서도 약 2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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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지난해 13에서 올해 28일로 2배 이상 늘었고, ‘나쁨’ 일수는 35일에서 22일로 37% 감소했다. 특히 ‘고농도’ 일수는 18일에서 2일로 89% 줄었다. 초미세먼지 시간당 최고 농도도 199㎍/㎥로 지난해(278㎍/㎥)보다 약 28% 감소했다.
이 같이 미세먼지가 개선된 배경은 무엇일까. 정부는 △유리한 기상요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12월부터 3월까지 발전 등 각 부문에서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이는 기간) 효과 등을 꼽았다. 국내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주던 중국발 미세먼지 감소에 '플러스'가 된 것이다.
올겨울 기온이 따뜻했으나 비가 많이 내리고(111→206mm) 동풍(7→22일)이 많이 불어 고농도 미세먼지가 줄었다. 계절관리제의 정책 효과도 봤다. 정부에 따르면 발전 분야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전년도 보다 약 39% 줄었다. 대형사업장의 미세먼지 감축 협약 이행으로 협약 참여 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약 3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