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맞붙게 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 AFP=뉴스1
바이러스 탓에 미 전역을 도는 선거유세 여행이 어려워지자 유권자와 거리를 좁히고 지지율을 올릴 대안을 찾기 위해서다.
FT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민 대부분이 자택 대기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유권자와 소통하며 선거운동을 이어가야 하는지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싱크탱크 '제3의 길'(Third Way) 공동 설립자인 매트 베넷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통적인 언론매체와 온라인 모두에서 "가능한 한 유비쿼터스(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뜻)"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국민의 건강 및 생계에 대한 생사 결정을 내릴 때 바이든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긴 어려울 것"이라며 "그는 지금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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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방송 노출 시간은 적어도, 트럼프 대통령 또한 그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베넷은 "트럼프가 매일 하는 일이 그를 정치적으로 돕는지는 확실치 않다. 오히려 해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메리 앤 마시 민주당 전략가는 이에 동의하며 "11월 선거는 궁극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트럼프 대응을 평가하는 국민투표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이 위기는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충분한 기회를 준다고 설명했다.
마시는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정보를 찾고 있다. 사람들은 지침을 찾고, 희망을 바란다"며 "그들은 안심하길 바라지만 백악관에서는 안심을 얻을 수 없다. 그리고 이건 조 바이든에게 엄청난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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