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준공한 쿠웨이트 미나 알 아흐마디 석유화학 단지 내 황 재처리 공장 전경/사진제공= 대림산업
16일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공능력 상위 10대 건설사(플랜트 실적 없는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제외) 중 현대건설 (34,800원 0.00%)과 롯데건설을 제외한 8개사의 플랜트 사업 인력이 감소했다.
대림산업은 전체 직원 수도 7133명에서 6619명으로 1년 만에 514명 줄어 대형 건설사 중 인력 감소 폭이 가장 컸다.
GS건설 (15,130원 ▲210 +1.41%)(2748명→2702명) 대우건설 (3,685원 ▲10 +0.27%)(1170명→1166명) 현대엔지니어링(1357명→1282명) SK건설(2509명→2430명) 한화건설(807명→753명) 등도 플랜트 사업 관련 직원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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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수주 13년 만에 최저…올해도 '저유가+코로나' 이중고
건설사들이 해외 플랜트 사업 조직을 축소하는 이유는 유가 하락 여파로 중동 산유국 일감이 줄어든 데다 사업을 수주해도 큰 이익을 내기 어려워서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사 해외 수주액은 223억달러로 2006년(165억달러)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했다. 중동(92억달러→48억달러) 아시아(162억달러→125억달러) 등 수주 텃밭에서 신규 수주가 대폭 감소한 탓이다.
올해 들어 수주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이었지만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합의 난항에 따른 저유가 현상이 심화되고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되면 추가 수주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뚜렷한 업황 개선 흐름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당분간 플랜트 등 해외 사업부서는 보수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평균 연봉 1위 삼성물산, 상승률은 GS건설이 가장 높아한편 지난해 대형 건설사 중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삼성물산 (152,400원 ▲2,300 +1.53%)으로 1인당 평균 1억100만원을 받았다. 이어 GS건설(9300만원) SK건설(8900만원) 포스코건설(8400만원) 현대엔지니어링(8400만원) 현대건설(8300만원) 대우건설(8200만원) 대림산업(8100만원) 롯데건설(8000만원) 한화건설(7700만원) HDC현대산업개발 (17,700원 ▼90 -0.51%)(7400만원) 순이었다.
임금 상승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GS건설로 1년 만에 평균 1100만원(13.4%) 올랐다. SK건설과 한화건설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500만원이었던 삼성물산과 8600만원이었던 현대건설은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