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 논란…결국 공개 사과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20.04.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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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조제 무리뉴 감독 /사진=뉴시스토트넘 홋스퍼의 조제 무리뉴 감독 /사진=뉴시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일부 선수들과 야외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돼 영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무리뉴 감독은 8일(현지시간) 영국 BBC 인터뷰에서 "내 행동이 정부 지침과 맞지 않았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각자 가족 구성원들과만 접촉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가 각자 역할을 하고 정부의 조언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토트넘 트레이닝복 차림의 무리뉴 감독이 런던 해들리 공원에서 토트넘 선수들의 훈련을 지휘하는 모습이 공유됐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돌입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조세 무리뉴 감독과 훈련하는 모습이 영국 시민들에게 포착됐다. /사진=트위터 캡처코로나19 유행으로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돌입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조세 무리뉴 감독과 훈련하는 모습이 영국 시민들에게 포착됐다. /사진=트위터 캡처


무리뉴 감독과 함께 운동하던 선수들은 다빈손 산체스, 탕기 은돔벨레, 라이언 세세뇽, 세르헤 오리에 등이었다. 이들은 뒤섞여 몸을 움직였다.

세세뇽과 산체스가 함께 조깅을 하는 모습이 한 트위터리안에게 포착됐다. 오리에는 본인이 직접 인스타그램에 조깅하는 모습을 게시했다.

프리미어리그가 지난달부터 공식적으로 중단된 상황에 훈련이 진행된 만큼 영국 내에서는 비판이 일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공개적으로 "무리뉴 감독과 선수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 지침을 따르는) 선례를 보여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영국 정부는 최근 의약품과 식료품 구입을 제외한 기타 용건의 외출은 되도록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있다. 또 서로 최소 2m 이상 거리를 두라고도 지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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