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첫날…EBS 온라인클래스 오전 한때 먹통(상보)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김주현 기자 2020.04.0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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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정상복구…EBS "용량 문제 아니라 일시 접속에 따른 오류"

ebs 온라인클래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ebs 온라인클래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9일부터 중·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가운데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클래스 사이트가 오전 한때 접속이 지연돼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용자가 일시에 몰리면서 시스템에 일부 문제가 발생했다는 해명이다. 현재는 정상 복구됐다.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로 EBS 초등, 중등 온라인클래스 사이트는 일부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EBS측은 "이용자 증가로 인해 초등, 중학 온라인클래스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잠시 후 다시 이용해달라"는 공지문을 올렸다. 그러면서 "접속이 지연되는 동안 EBS 초등, 중학, 고교 사이트에서 자기주도 학습을 이용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40분 현재는 사이트 접속이 정상화돼 공지문도 내려간 상태다.



EBS 관계자는 "시스템의 일시적 오류로 접속 지연이 생겼다. 이용자가 몰린 이유가 가장 크다"며 "지금은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EBS에 따르면 사이트 접속 오류는 이날 오전 9시50분부터 10시20분까지 약 30분간 발생했다.

EBS는 실시간 접속자 수를 알 수 없다면서도 이번 시스템 오류가 서버 용량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EBS는 앞서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온라인 클래스 사이트에 300만명이 동시접속할 수 있도록 서버를 확충했다.



온라인 개학에 참여하려던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도 이어졌다. 한 중학생 학부모는 "어제까지만 해도 잘 되던 EBS 온라인 클래스에 오늘 아침 로그인했는데 회원가입 창이 뜨고 '404 not found'는 글이 뜨면서 먹통이 됐다"고 했다.

다른 초등생 학부모는 "초등 1학년 EBS 강의를 들으려 했는데 온라인클래스 접속지연 안내문을 봤다"며 "온라인 개학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한편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은 이날 중·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중·고교 1, 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이 오는 16일에 한다. 초등학교 1~3학년은 20일부터다. 초등학교 1, 2학년의 경우 EBS 방송 중심의 원격수업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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