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세먼지 저감 특화사업에 16개 자치구 선정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0.04.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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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별로 4500만~3억5000만원 15억원 지원

미세먼지 흡착필터 부착 버스. /사진제공=서울시미세먼지 흡착필터 부착 버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2020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치구 특화사업' 추진을 위해 16개 자치구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각 자치구별로 4500만~3억5000만 원씩 총 15억 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사업비 12억원에 10개 구가 참여한 것과 비교해 사업 규모가 커졌다.

자치구 특화사업은 생활 주변 대기오염원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 사업 발굴을 위해 2019년 시작됐다.



이번에 선정된 16개 자치구는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 △마포구 △강서구 △송파구 △강남구 △노원구 △구로구 △서초구 △은평구 △중구 △영등포구 △강북구 △강동구 △도봉구다.

이에 따라 지하철역, 근린공원, 고속버스터미널 같은 지역 내 시설을 활용하는 등 각 자치구별 특색을 고려한 미세먼지 저감책들이추진된다.



영등포구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문래근린공원에 공기청정기와 환기장치를 동시에 갖춘 순환시스템을 설치한 ‘미세먼지 쉼터’를 조성한다.

성동구도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식재하고 에어커튼, 공기청정기 등이 설치된 미세먼지 쉼터를 만든다. 강남구는 공기정화기능이 있는 그린월과 미디어를 접목한 높이 5m 규모의 공공조형물을 조성하는 ‘어반 포레스트 – 스마일데이’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사업은 시비 70%, 구비 30% 매칭사업으로 추진된다. 지난해는 전액 시비 사업이었다. 서울시는 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구비가 확보된 자치구부터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윤재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책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올해는 지역별 여건에 맞는 자치구별 미세먼지 저감책이 더욱 활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예산과 참여 자치구 규모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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