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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에서 국민연금이 사들인 NHN, 매도한 두산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김도윤 기자 2020.04.0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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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사 신규편입 등 125개사 지분 증가, 19개사 5% 미만 하락 등 103개사 지분 감소

/그래픽=김현정 디자인기자 / 사진=김현정디자이너/그래픽=김현정 디자인기자 / 사진=김현정디자이너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인한 폭락장세가 연출된 1분기 국민연금은 코스피에서 3조3073억원을 순매수했다. 그 중 3월에 순매수한 규모만 3조286억원에 이른다. 3월은 코스피가 1400대로 미끄러지는 등 극심한 폭락세가 나타났던 때다.

폭락장을 기회로 삼아 증시 방어에 나선 국민연금이었으나 개별 종목간 선호도는 크게 차이가 났다.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군에 새로 이름을 올린 종목이 있는 반면 국민연금의 관심에서 멀어진 종목들도 있었다.

비에이치 등 IT부품주, 한독 등 제약·바이오주 신규편입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을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의 수는 309개로 전분기(2019년 4분기) 말 312개사에 비해 소폭 줄었다. 국민연금은 이 중 125개사의 지분을 전분기 말 대비 더 늘렸다.



특히 신규로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들이 눈에 띈다. 16개사가 국민연금 5% 이상 지분 보유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4분기 말까지만 해도 IT(전기전자) 부품주인 비에이치 (22,650원 400 +1.8%) 지분이 5% 미만이었으나 올 1월 5.05%로 늘었고 지난 2월에 추가로 지분을 매수해 보유지분율이 7.29%에 달했다. 국민연금은 이경환 대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전문·일반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을 만드는 한독 (35,700원 50 +0.1%) 역시 올 1분기 국민연금이 6.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종목이었다. 지난 2월 하순까지만 해도 국민연금의 한독 지분율은 4.96%에 불과했으나 지난달 하순 추가로 지분을 매수해 6% 이상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외에 바이오주로 꼽히는 아미코젠 (40,500원 800 +2.0%)(6.09%, 이하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 보령제약 (16,650원 50 -0.3%)(5.07%), IT 업종으로 분류되는 롯데정보통신 (35,950원 750 +2.1%)(6.02%) 삼화콘덴서 (61,700원 500 -0.8%)(5.62%), 지난해 말 글랜우드PE(프라이빗에쿼티)가 인수한 화학 업종의 SKC코오롱PI (31,900원 350 -1.1%)(5.01%) 등이 국민연금 5% 이상 지분 보유 종목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NHN의 국민연금 지분율은 지난해 말 7.2%에서 최근 10.8%로 3.6%포인트나 늘었다. 세라믹 칩·안테나 등을 주로 만드는 아모텍의 국민연금 지분율도 같은 기간 5.14%에서 8.64%로 3.5%포인트 증가했다. 이외에 한미반도체(7.09%→10.3%) 화승인더(7.32%→10.02%) 경동나비엔(8.17%→10.69%) SK케미칼(6.89%→8.98%) 등이 국민연금 지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난 종목이었다.

텔레칩스·두산 등, 국민연금 5% 보유종목에서 제외
반면 국민연금 지분율이 줄어든 종목들도 눈에 띈다. 특히 5% 이상 지분보유 종목군에서 이번에 제외된 종목만 19개에 이른다. 국민연금은 통신장비 업체인 텔레칩스 (8,210원 60 +0.7%) 보유 지분율이 지난해 말 기준 9.92%에서 지난 2월 하순 기준 4.01%로 5.84%포인트 줄었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은 이장규 대표(지분율 22.71%)에 이어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2대 주주였으나 지분율이 크게 줄었다. 그 이후 현재까지 약 1개월 반 동안 텔레칩스 지분 변동 내역은 확인되지 않는다.


원양어업 기업인 동원산업 (207,000원 500 -0.2%)의 국민연금 지분율도 지난해 말 6.72%에서 올 1월 하순 1.54%로 5.18%포인트 줄었다. 두산 (44,750원 550 -1.2%)(7.11%→4.69%) 피에스케이 (7,250원 10 +0.1%)(6.33%→3.91%) 진에어 (9,980원 70 -0.7%)(6.31%→4.21%) 메가스터디 (10,100원 -0)(6.27%→4.05%) 대상홀딩스 (9,340원 180 -1.9%)(6.04%→4.9%) 등도 국민연금 지분율이 5% 미만으로 떨어진 종목군에 꼽혔다.

이외에 SK렌터카는 국민연금 지분이 지난해 말 13.67%에서 올 1월 초 기준으로 8.47%로 5.2%포인트나 줄었다. SK렌터카 지분 42.24%를 보유한 최대주주 SK네트웍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에는 변동이 없지만 지분율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효성중공업(9.96%→5.39%) CJ CGV(9.99%→5.54%) 현대리바트(10.19%→6.78%) 원익머트리얼즈(9.99%→7.53%) 에스엠(9.29%→7.04%) 한진(9.62%→7.37%) 등도 국민연금 지분율 감소 폭이 큰 종목들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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