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은 어려워' 박치국 "형들하고 하는데, 맨날 욕먹어요" [★현장]

스타뉴스 잠실=김동영 기자 2020.04.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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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우완 사이드암 박치국. /사진=김동영 기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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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우완 사이드암 박치국. /사진=김동영 기자



"맨날 욕먹네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두산 베어스 선수들 모두 훈련 후 집에만 있다. 어쩔 수 없는 현실. 박치국(22)도 '집콕(집에만 콕 박혀 있다는 신조어)' 생활중. 지루함을 이겨야 한다. 나름의 돌파구가 게임이다. 그런데 매번 욕만 먹는단다.

7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박치국은 "훈련이 끝나면 할 것이 없다. 외출금지여서 집에만 있다. 원래 밖을 잘 안 나간다. 그래도 영화를 좋아해서 극장은 가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아예 안 간다. 집에서 TV로 보는 정도다"라고 말했다.



젊은 선수답게 게임도 한다.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영어 앞글자를 따서 LoL로 표시하고, '롤'이라고 부른다. 세계적인 인기 게임이다.

박치국은 "훈련 끝나고 집에 가서 게임하면 롤 한다. 온라인에서 다시 형들을 만나기도 한다. 형들이 너무 잘한다. 나는 맨날 욕만 먹는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게임한다는 이야기를 하려니 민망하다"며 "그래도 요즘 같은 때 밖에 나갔다가 KBO 전체에 피해를 주면 안 되는 것 아닌가. 집에서 게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게임을 하는 것이 박치국 혼자만이 아니다. 지난 5일 이흥련은 "집에서 게임도 한다. 배그(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한다. 혼자 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하기도 한다. 전에 (정)수빈이, (박)건우와 해봤는데 잘 쏘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외출금지이기에 할 수 있는 것이 한정적이다. 박치국의 말처럼,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게임으로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현명한 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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