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8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1기 주주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2020.3.18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7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50원(1.33%) 오른 4만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내놓은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55조1734억원, 영업이익은 6조948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부합하는 수준이었고,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훌쩍 웃돈 것이다.
(서울=뉴스1) = 삼성전자는 '코드리스'(cordless) 무선이어폰 설계에 최적화된 통합 전력관리칩(PMIC, Power Management IC)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전력관리칩은 충전케이스용 'MUA01'과 이어폰용 'MUB01'이다. 이는 각각 10개, 5개씩 별도로 존재했던 칩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보다 넓은 배터리 공간 설계를 지원한다. 충전케이스에 탑재된 MUA01 칩은 유·무선 충전도 동시 지원한다. (삼성전자 제공) 2020.3.24/뉴스1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업황 타격이 예상됐으나, 반도체 가격 상승과 환율 등에 힘입어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미친 시점이 3월부터인 만큼, 2분기 타격은 1분기보다는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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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완제품은 지난달부터 영향을 받았고, 2분기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1분기에는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은 것이고, 2분기부터 IM이 본격적으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2분기 이후 상황이 악화하더라도 이익 급감 등 최악의 시나리오까진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선우 연구원은 "2분기에도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은 판매가격과 출하량의 동시 개선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큰 그림에서 D램 업사이클은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평균 판가는 3분기에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노근창 센터장은 "반도체 가격이 오른 수준에서 2분기에 계약을 할 것이기에 영업이익이 강한 모멘텀을 받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1분기 대비 이익이 급감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선을 그었다. 노 센터장은 "2분기에 원화는 1분기 평균보다 약세를 보일 것이며, 반도체 D램뿐만 아니라 모바일 D램도 소폭 상승할 것"이라며 "실적은 소폭 개선세에 그칠 것. 그 이후는 5~6월 미국이나 유럽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오히려 2분기에 반도체 수요 증가로 올해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고 있는 점이 반도체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이 본격화되는 2분기에 오히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률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자금 절반 '삼전'에 몰빵한 개미…'동학삼전운동' 이어질까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동학삼전운동'도 계속 이어질지에 눈길이 쏠린다. 이달 들어 지난 6일까지 4거래일간 개인은 삼성전자 1조5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4조782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증시 향방을 가를 분수령으로 평가해왔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3일 보고서에서 "상반기 이후 코로나19 충격이 소강 전환할 분수령은 올해 1분기 코스피 확정실적 20조원대 안착 여부로 보고 있다"며 "이에 대한 판단 기준으로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을 넘어설지가 주목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