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왼쪽)과 페란 소리아노 맨시티 CEO. /AFPBBNews=뉴스1
미러, 기브미스포츠 등 영국 매체들은 "맨유와 맨시티가 구단 직원들을 그대로 안고 가기로 했다. 리버풀, 토트넘, 뉴캐슬, 노리치처럼 치사한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가장 큰 자산인 선수들을 자를 수는 없다. 이에 일부 구단들이 직원들로 눈을 돌렸다. 이들을 '일시 해고(furlough)'한 것. 일시 해고는 보통 자금이 부족할 때 한다. 해고된 이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기존 급여의 80%까지 지급하게 된다. 즉, 세금이 들어간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와 맨시티는 일시 해고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맨시티가 먼저 나섰다. 성명을 내고 "세금이 쓰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우리 직원들을 보호하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맨유도 뒤따랐다. 900명에 달하는 구단 직원들의 급여를 한푼도 깎지 않고 모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코로나19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