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이태원역 등 올해 서울 30여곳에 대각선 횡단보도 생긴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0.04.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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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통행량 많은 곳 중심…연세대 정문 앞 오늘 개통

연세대 삼거리 대각선 횡단보도 투시도. /사진제공=서울시연세대 삼거리 대각선 횡단보도 투시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올해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 30여곳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른 첫 사업으로 연세대 정문 앞에 설치된 대각선 횡단보도가 이날 오전 개통됐다. 종로구청 입구·이태원역 앞·은평롯데물 앞 등에 설치하는 사업도 연내 본격화된다.

대각선횡단보도를 이용하면 별도의 보행전용 신호로 보행자가 교차로 내 원하는 방향을 한 번에 횡단할 수 있다. 전 차로 차량이 동시에 완전 정지하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예방되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교통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대각선횡단보도를 설치해 왔다. 차량 운전자는 다소 불편하지만 보행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보행친화적 교통시설이라는 게 서울시 평가다.

대각선횡단보도는 그동안 좁은 도로 위주로 설치됐다. 올해부터는 간선도로, 쇼핑·관광수요가 많은 지점, 어린이·어르신 보호구역, 녹색교통진흥지역 등으로 확산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각선횡단보도는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사업"이라며 "유동인구가 많고 보행유발이 많은 지점을 우선적으로 확대 설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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