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교육감, '9월 학기제' 도입 국민청원 링크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0.04.05 22:50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본인 SNS(사회관계망) 계정에 9월 학기제 도입 찬성 국민청원 게시판 링크를 올렸다.
9월 학기제는 9~12월 4개월을 1학기로, 2개월 방학 이후 3~6월을 2학기로 진행하는 방안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지연되자 나온 대안인데 현직 교육감이 사실상 찬성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교육감은 지난 3일 밤 본인 페이스북 계정에 '모든 학교의 개학을 9월 1일로 연기하고, 9월 학년 시작제를 도입하십시오'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게재했다.
이 게시물엔 "비상의 시기인 만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 위기를 9월 학기제로 바꾸는 기회로 활용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까지 이 청원에는 1900여 명이 동참했다.
이 교육감이 이런 입장을 밝힌 데에는 정부의 온라인 개학 시도가 시기상조란 인식이 깔렸다.
그는 앞서 페이스북에 "온라인 수업을 하기에는 현재 학교도, 교사도, 학생도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며 "교사에 따라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는 역량의 편차가 크고 학교에 따라 인프라가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이해와 방법론에도 견해가 다르다"며 "고3에 온라인 수업으로 대입을 준비하라고 하는 것도 무리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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