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家 비극'…존 F. 케네디 조카의 딸·손자, 카누타다 실종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4.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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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케네디 가문'의 비극…"공놀이 하던 중 공이 물에 빠져 카누 탔다가 돌아오지 못해"

데이비드 매킨, 매브 케네디 타운젠트 매킨부부와 아이들이 지난해 12월 12일(현지시간) 뉴욕 인권행사에 참여한 모습. /사진=AFP데이비드 매킨, 매브 케네디 타운젠트 매킨부부와 아이들이 지난해 12월 12일(현지시간) 뉴욕 인권행사에 참여한 모습. /사진=AFP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조카의 딸과 손자가 카누를 타다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 전 미국 메릴랜드 부주지사의 맏딸 매브 케네디 타운젠트 매킨(40)과 손자 기디언 조지프 케네디 매킨(8)이 미국 동부 체서피크만에서 카누를 타다 실종됐다.

미 해안경비대는 2일 오후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직까지 실종자들이 사용한 것과 일치하는 카누만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캐슬린 전 부주지사의 집을 방문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실종된 매브 매킨의 남편인 데이비드 매킨은 "2일 오후 4시쯤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던 중 공을 물에 빠뜨렸고 이를 찾으러 아내와 아들이 카누에 올랐다가 돌아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당시에는 시속 약 48km의 강풍이 불었고 파고가 약 0.6~0.9m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브 케네디 타운젠트 매킨. /사진=AFP매브 케네디 타운젠트 매킨. /사진=AFP
미 언론들은 유독 비극적인 사고가 많이 일어났던 케네디 가문에 대해 주목했다. 실종된 매킨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기도 하다.



케네디 가문은 여러 유명인사를 배출해 '정치 명문가'로 알려져있지만 가문 내 비극적인 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건이 수차례 발생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과 그의 동생인 로버트는 모두 암살됐으며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아들 부부역시 항공기 추락사고로 숨졌다. 지난해 8월에는 로버트 전 법무장관의 외손녀 시어셔 케네디 힐이 22세의 나이에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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