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9일 오후 휴일을 맞아 시민들이 봄바람에 벚꽃잎 휘날리는 대구 동구 금호강 둔치를 산책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도 불구하고 휴일 금호강변이 상춘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0.3.29/뉴스1
3월말 식당·쇼핑몰 방문 19% 줄었지만, 공원 등 야외 51% 늘어4일 구글이 131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공동체 이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27~29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을 쓰는 한국 이용자들의 공원 방문은 코로나19 감염이 본격화되기 전인 1월 3일~2월 6일 사이 평균치에 비해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위치추적 기록을 활용해 분석한 한국의 이동 보고서
하지만 해외 입국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는 데다 봄철 꽃나들이에 나서는 상춘객들의 증가 등 감염 확산 요인이 상존한다는 판단에 따라 실천기간 연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다 확진자·사망자 나온 美·이탈리아, 실내·야외 모두 방문객 급감한편, 구글에 따르면 전세계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은 조사 비교 기간 음식점·쇼핑몰(-47%), 대중교통 거점(-51%), 공원(-19%) 모두 방문객이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는 음식점·쇼핑시설과 공원이 각각 94%, 90%씩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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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보고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위치기록 사용에 동의한 사용자의 동선이 기반이다. 민감한 개인정보가 아닌 이용자를 특정할 수 없는 익명의 집합 데이터를 활용했다고 한다. 구글은 이번 데이터가 모든 정보를 보여주는 완벽한 분석 자료는 아니지만 "공중보건당국의 다른 정보와 결합하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요한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르테마데라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7일 (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한 이동제한으로 캘리포니아주 코르테마데라 쇼핑몰의 주차장이 텅 비어 있다. ⓒ AFP=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