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1) 장시원 인턴기자 = 3일 오후 강원 삼척시가 맹방 유채꽃 축제를 취소했음에도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인해 유채꽃밭을 갈아 엎고 있다.(삼척시 제공)2020.4.3/뉴스1
봄철 상춘객들의 꽃나들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가장 큰 변수다. 실제 장기간의 '집콕' 생활을 못 견딘 한국민들이 야외로 몰리고 있다는 동선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난 달 말 한국인의 공원·해변·광장 등 야외시설 방문이 코로나19 확산 전과 견줘 50% 이상 늘었다고 구글이 3일 발표했다.
구글이 131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공동체 이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27~29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스마트폰을 쓰는 한국 이용자들의 공원 방문은 코로나19 감염이 본격화되기 전인 1월 3일~2월 6일 사이 평균치에 비해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9일 오후 휴일을 맞아 시민들이 봄바람에 벚꽃잎 휘날리는 대구 동구 금호강 둔치를 산책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도 불구하고 휴일 금호강변이 상춘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0.3.29/뉴스1
전세계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은 같은 기간 음식점·쇼핑몰(-47%), 대중교통 거점(-51%), 공원(-19%) 모두 방문객이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는 음식점·쇼핑시설과 공원이 각각 94%, 90%씩 급감했다.
구글 보고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위치기록 사용에 동의한 사용자의 동선이 기반이다. 모든 정보를 보여주는 완벽한 분석 자료는 아니지만 "공중보건당국의 다른 정보와 결합하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요한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구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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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오는 5일이 시한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몰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19번 확진자가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대 주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2020.2.10/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