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본 나씨는 고심 끝에 달러보험에 가입하기로 했다. 보험료를 달러로 내고, 나중에 보험금도 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끌렸다. 무엇보다 단기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한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자료=금융감독원
최근에는 환율 변동에 따른 월납입액 차이 리스크를 줄여주는 상품도 나왔다. 기본 보험료의 115~230%를 매달 고정된 원화로 내면 기본 보험료를 뺀 차액을 추가 납입 보험료로 적립해주는 '원화 고정 납입 옵션'을 추가한 것.
한편 금융감독원은 일부 외국계 보험사들이 달러보험을 팔면서 '환차익'을 강조하지만 장기 리스크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확정형 외화보험은 보험 만기까지 고정된 금리가 적용되지만 금리연동형은 매월 공시이율이 바뀐다"며 "(보험금 지급이 이뤄지는) 만기 시점 때 미국 금리가 가입 시점보다 떨어져 있으면 받을 수 있는 보험금 총액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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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 외국계 보험회사 관계자는 "금리연동형 상품의 경우 최근 미국 금리가 떨어지며 예정이율이 떨어진 건 맞다"면서도 "보증형 상품의 경우 3%의 금리를 보장하고, 비보증형 상품의 경우도 1%대 수준에서 최저이율을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