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자료사진=천문연
3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가장 큰 보름달(둥근달, 망望)은 8일 11시 35분에 뜬 달이다. 하지만 이때는 낮이라 볼 수가 없다. 따라서 전날(7일) 저녁부터 8일 새벽 사이에 가장 큰 달을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가장 큰 달은 8일 3시 9분에 뜬 달이다. 반대로 가장 작게 보이는 보름달은 오는 10월 31일 23시 49분에 뜬다. 두 달의 크기는 약 14% 정도 차이가 난다.
7일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5시 59분이며,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8일 0시 17분, 지는 시각은 8일 6시 24분이다.
8일 달이 더 크게 보이는 원리는 망에 가까운 동시에 달과 지구의 거리가 최소가 되기 때문이다. 8일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5만 6907km로 지구-달 평균 거리인 38만 4400km보다 2만 7500km 이상 가깝다. 오는 10월 31일에는 약 40만 6394km로 평균거리보다 2만km 이상 멀어진다.
다만, 달과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긴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의 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하기에 육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못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