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6부터 2018년까지 터널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터널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은 3.6으로 전체 교통사고 1.9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고 밝혔다.
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교통사고 건수는 총 2041건으로 연평균 20.8% 증가하는 추세이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연평균 18.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터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73명으로 전체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높아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계절별로는 전체 터널 교통사고 가운데 26%가 봄철에 발생했으며 치사율도 4.7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2.5배 높았다.
또 야간에는 주간보다 상대적으로 통행량이 적어 터널 내 과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산간지역의 경우 큰 일교차로 인해 봄철에도 그늘진 터널구간 노면은 얼고 녹고를 반복해 미끄럼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터널구간에서는 진입 전부터 본선구간 보다 20%이상 감속하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봄철엔 졸음운전의 위험이 있어 운전 중 조금이라도 피로가 느껴진다면 휴게소 등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