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열릴 예정이던 '대구 사회적경제 청년채용박람회'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된 가운데 행사장 입구에 채용박람회 취소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뉴스1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상반기 채용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채용규모가 늘어난 지난 2018년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신규 인력을 뽑고 있는 도로공사는 애초 이달 중 상반기 채용절차를 밟을 계획이었다. 도로공사의 올해 채용 인원은 모두 262명이다. 지난해에는 상반기(3월) 155명, 하반기(9월) 109명을 선발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수험생 안전과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채용일정을 잠정 연기했다"며 "상반기 구체적인 채용시기는 아직 결정된게 없다"고 말했다.
교통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대면 면접과정을 미룬 것"이라며 "면접 재개시점이 정해지면 면접대상자들에 대한 면접전형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전형을 한 차례 연기한 한국철도(코레일)는 다음달 25일 필기시험 등 채용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철도는 상반기에 일반공채 660명, 보훈추천 140명 등 모두 850명을 선발한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필기시험을 일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용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기업들의 채용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상·하반기로 나눠 신규 인력을 뽑는 공기업은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올해 채용 목표가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몰아서 선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