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이스북 캡쳐
MBC 제보자는 이철 전 대표의 지인으로서, 이 전 대표를 대신해 채널 A기자를 만났고 그 때 채널A 기자와 고위직 검사 간의 유착 관계를 직접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보자 지씨로 추정되는 이 페이스북 계정에는 지난달 22일 최강욱·황희석 열린민주당 비례대표의 사진이 공유되며 "부숴봅시다! 윤석열 개검들!! ㅋㅋㅋ"이라고 적힌 글이 게시되는 등 문재인 대통령 주변 인물과 여당을 적극 지지하며 윤 총장을 비롯한 검찰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비판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MBC 보도 일주일 전인 지난달 24일에는 “이번 주말에는 유시민 작가님한테 쐬주 한잔 사라고 할 겁니다. 왜 사야 되는지 금요일쯤은 모두가 알게 될 걸요?ㅋㅋㅋㅋ”라는 글이 게시됐다.
그러다 다음날인 25일에는 “유시민 작가한테는 다음 주에 쏘주 한잔 사달라고 해야겠다. 이번 주에 마실 수 있었는데 일정이 좀 아쉽네 ㅋㅋㅋ”라는 글이 올라왔다.
조선일보는 이 페이스북 계정의 주인이 제보자 지씨로 지난 2일엔 익명으로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철 전 대표의 지인으로, 이 전 대표가 채널A 기자로부터 협박성 편지를 받은 뒤 내게 직접 그 기자를 만나달라고 부탁해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나보니 채널A 기자가 처음 만날 때부터 자신있게 윤석열 측근 이야기를 꺼냈다"며 "이어 (채널A 기자가) 윤석열 최측근이자 부산 고검에 있는 한모 검사장의 말이라며 녹취록과 녹취 파일을 2개 정도 들려줬고, 그 내용은 주로 신라젠 사건에 대한 개요를 주고 받으며 이철 전 대표에게서 어떤 정보를 받을지 등을 논의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