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 적다" 비판에…日 "하루 9000건 가능"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0.04.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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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AFP=뉴스1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AFP=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적다는 비판에 일본 정부가 하루 9000건의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PCR 검사와 관련, 3월 말 기준 하루 검사 능력이 9000건을 넘는다는 보고를 후생노동성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분에게는 모두 (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9000건까지는 (검사가) 가능한 체제다"라고 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선 이 같은 검사 능력을 의심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지지통신은 "의사의 진단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 되어도 검사가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검사)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일본의 검사 건수는 하루 2000건을 넘는 날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독일(지난달 15일 시점 2023건)을 거론하며 "117건(지난달 19일 시점)인 일본의 검사 건수는 독일에 비교하면 17분의 1 수준"이라며 "일본의 누적 검사 건수는 5만4000건으로, 15일까지 16만7000건인 독일보다 (훨씬) 적다"고 비판했다.


한편 2일 오전 기준 일본 코로나19 확진자는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712명을 포함해 총 32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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