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역체계 알고싶다"…文대통령 15개국과 '코로나' 전화외교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0.04.0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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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관련 세계 15개국 정상들과 잇달아 통화하며 '코로나 외교'를 진행중이다. 평일 기준 이틀에 한 번 꼴로 정상통화가 있던 셈이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일 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국제적 연대를 위한 정상외교 현황 관련 브리핑을 통해 "한국 방역체계에 대한 경험 공유와 한국산 진단키트 등 관련 의료기기 지원요청이 대통령의 정상통화가 빈번하게 이뤄진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2월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를 시작으로 이날 오전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까지 총 14번의 정상통화를 가졌다. 이날 오후 예정된 정상통화까지 포함하면 오늘까지 총 15번의 정상통화를 한 것이다. 윤 부대변인은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 기준으로 31일 동안 15회 이뤄져 평균 이틀에 한 번 정상통화가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 정당 대표들을 만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영접 나온 문희상 국회의장과 악수 대신 주먹을 맞대며 인사하고 있다.여야 정당 대표들을 만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영접 나온 문희상 국회의장과 악수 대신 주먹을 맞대며 인사하고 있다.


정상통화 외에도 최근 한 달간 해외 6개국 정상이 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등이다.

윤 부대변인은 "우리나라가 보건 위기에 대처하는데 있어 모델이 되고 있으며, 전염병 예방 및 통제 분야에서의 전문성 공유를 희망하고, 우리 국민들이 문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전염병을 이겨내고 시련을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이었다"고 밝혔다.



정상통화와 서한 접수를 종합하면 문 대통령은 G20 특별 화상정상회의를 제외하고도 최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총 21개 국가 정상들과 소통한 셈이다. 대륙 분포를 보면, 미국을 비롯한 북미 2개국, 남미 1개국,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 유럽 7개국, 중동 3개국, 아프리카 3개국 등이다. 윤 부대변인은 "2월 20일 이후 오늘까지 전 대륙에 걸쳐 정상외교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부대변인은 "관련국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아세안+3 특별 화상정상회의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상통화를 희망하는 국가들과 적극 소통할 계획이다.

윤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적 신뢰와 높은 평가를 더욱 제고시킴으로써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에게 위로와 자긍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나라에 대한 전 세계적인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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