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활용' 저소득층 중고생 1000명에게 매월 장학금

뉴스1 제공 2020.04.0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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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기금 꿈사다리 신규 장학생 선발…5월8일까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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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정부가 복권기금을 활용해 저소득층 우수 중·고생에게 대학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복권기금 꿈사다리 장학생' 1000명을 새로 선발한다고 2일 밝혔다.



복권기금을 활용해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저소득층 우수 학생에게 매달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되면 대학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원한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본격 시행한다. 지난해 선발된 1500명 중 계속지원 대상인 1350명은 올해도 계속 지원한다.

중학생은 월 25만원, 고등학생은 월 35만원, 대학생은 월 45만원을 지원한다. 일대일 멘토링과 진로·전공 맞춤형 멘토링 캠프 등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시범사업 때는 고2 학생에게만 진로컨설팅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고1까지 확대했다.



꿈사다리 장학금은 Δ꿈장학금 Δ재능장학금 ΔSOS 장학금으로 나눠 지원한다. 꿈장학금(700명)은 학교에서 추천한 우수 학생 중에서 선발한다. 재능장학금(250명)은 특화된 재능을 가진 학생이 신청하면 대면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SOS장학금(50명)은 긴급한 위기상황에 처한 학생에게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장학금이라 멘토링 등 다른 교육 프로그램 없이 장학금만 지원한다.

9일부터 5월8일까지 한국장학재단으로 신청하면 된다. 서류심사와 심층평가 등을 거쳐 7월에 최종 선발한다. SOS장학금은 8월과 10월 두차례 신청을 받아 각각 9월과 11월에 선발한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교육부는 이 장학사업을 토대로 아이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교육의 희망사다리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지원이 절실한 저소득층 중고등학생들에게 경제적, 정서적 지원을 아낌 없이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를 토대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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