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북한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장. 2018.11.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박명수 북한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장은 1일 평양에서 진행된 외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까지 우리나라(북한)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이런 바이러스가 인구가 적고 영토도 좁은 우리나라에 퍼지면 수천~수만명이 목숨을 잃는 심각한 재앙을 피할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당국은 코로나19 유입·확산을 막기 위해 올 1월 말부터 북중 간 국경을 통한 주민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전면 차단하고, 중국·러시아를 오가는 항공기 및 국제철도 운행을 중단했다.
북한 당국은 이 같은 일련의 조치 덕에 북한 내에선 "코로나19 환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온 상황. 그러나 외신들로부턴 "북중 접경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계속 전해져왔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권도 지난달 13일 기자회견에서 "북한 내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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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은 이처럼 북한 내 코로나19 발생에 관한 보도 등이 끊이지 않자 박 원장이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외신들과의 인터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현재 북한의 중앙비상방역지휘부 방역분과장으로서 코로나19 방역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다.
박 원장은 지난 2월에도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없다"고 주장했었다.
북한 당국은 2월 말 러시아 정부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1500개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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