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에서 한 어머니가 아이의 마스크 착용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 사진=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leekb@
2일 P&K피부임상연구센타(이하 P&K)에 따르면 올해 들어 마스크 피부트러블 관리 화장품 개발에 대한 문의가 급증세다. 이해광 P&K 대표는 "예년엔 마스크 피부트러블 관련 화장품 개발 요청이 아예 없었다"며 "하지만 올해 2월부터 매주 문의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광 P&K 대표/사진제공=P&K
이 대표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과거 미세먼지 때문에 야외에서 잠시 쓰는 게 아니라 실내에서 사람들과 대화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일상생활의 변화로 피부의 접촉성 트러블과 여드름성 피부의 악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때문에 이를 관리하는 화장품 개발 수요가 갑자기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 회사들은 마스크 피부트러블 관리를 위해 △피부 장벽기능 강화 △보습력 강화 △피부진정 등의 효능을 높이는 데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크업 제품의 경우 마스크로 인해 화장이 지워지지 않는 롱래스팅 기능과 밀착력을 강화하면서 가벼운 사용감을 가지는 제품 개발을 선호할 것으로 이 대표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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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트러블이 우려된다면 마스크와 피부간 마찰과 압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자신의 얼굴형태에 잘 맞는 마스크를 선택하고, 너무 꽉 끼거나 느슨하지 않게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광 대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약 26년간 피부 연구와 화장품 인체적용시험에 매진해 65편의 논문을 작성하고 관련 저서 다수를 출간한 피부 과학 분야 전문가다. 그는 1994년 영국 웨일즈대학교 의대 피부과에서 피부측정 및 화장품 효능 연수를 통해 국내 처음 인체적용시험의 개념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