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뜨거운' 세종 집값..올해 10% 뛰었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20.04.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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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뜨거운' 세종 집값..올해 10% 뛰었다


코로나19 사태와 정부 규제 영향으로 이번달 서울 주택가격 상승률이 0.13%로 전달 0.15%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지역을 타깃으로 한 2·20 안정화 방안이 시행된지 얼마 되지 않아 수도권 상승률은 0.51%에서 0.93%로 여전히 확대된 모습이다.

지방은 세종시가 인구유입과 올해 입주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한달에 4.24% 뛰었다. 아파트 매매매가격 기준으론 5.15% 상승했다. 연초대비로는 10% 이상 올라 주목을 받았다.



1일 한국감정원의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2월 11일부터 3월 9일까지 월간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54% 상승했다.

서울은 강남 지역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2월 0.15% 상승에서 이달 0.13%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특히 강남구(-0.20%) 송파구(-0.17% )서초구(-0.13%) 등 강남3구는 대출규제, 보유세 부담 등 정부규제 영향으로 재건축 등 초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폭 확대됐다. 반면 노원구(0.38%) 도봉구(0.28%) 강북구(0.28%) 등 강북 지역은 소형·저가 단지와 정주여건 양호한 뉴타운 대단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특히 마포구(0.25%)는 재개발 이주(공덕1구역)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인기지역 고가 아파트 하락 영향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지방은 2월 0.18%에서 이달 0.1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세종(4.24%)은 인구유입과 입주물량 감소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종시 입주물량은 지난해 1만1000가구에서 올해 5600가구로 반토막이 났다. 물량이 절반으로 줄면서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달만 5.15% 올랐고 연초 대비로는 10.07% 상승했다.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19% 상승했다. 수도권(0.32%→0.27%)과 서울(0.16%→0.12%)은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지방(0.11%→0.12%)은 상승폭이 확대(5대광역시(0.25%→0.18%) 됐다.


서울(0.12%)과 ․경기(0.32%)는 역세권 직주근접, 정비사업 이주 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매물부족현상을 보였지만 상승폭은 축소되는 모습이다. 인천(0.49%)은 개발호재 있거나 학군, 편의시설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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