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협회 "SOC 예산 5조원 추경 편성" 건의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20.03.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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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을 추경에 포함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내외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한 2차 추경을 편성하고 2차 추경에 SOC예산을 5조원 이상 포함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31일 밝혔다.

건설협회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팬데믹)으로 경제위기에 직면한 미국·독일 등 세계 각국이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다"면서 "이에 반해 한국은 추경예산의 대부분이 방역체계 강화, 수당 및 자금지원에 그쳐 근본적 경기부양책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건설산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고 일용직 등 사회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건설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서민·지역경제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제적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대구, 경북지역 등 재난선포지역에 대해서는 우선적인 SOC 투자 및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201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사스·메르스 등 과거 경제위기 및 전염병시 추경에 SOC예산을 최대 33.3%까지편성하는 등 공공공사 확대를 통해 민간건설 투자 위축을 상쇄시켰다"며 "SOC 추경예산을 신속히 편성하여 우리나라 경제가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건설산업이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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