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코로나19 장기화…생활습관처럼 방역 나서야"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20.03.3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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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자가격리 해제 뒤 첫 브리핑에 나선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해외입국자 방역 관리 현황과 강화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0.03.30.    ppkjm@newsis.com[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자가격리 해제 뒤 첫 브리핑에 나선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해외입국자 방역 관리 현황과 강화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0.03.30. [email protected]


보건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생활습관처럼 체화된 '생활방역'에 국민들이 나서야 한다고 31일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일상에서 손쉽게 우리가 일종의 생활습관처럼 지킬 수 있는 방역을 해야 한다"며 "보다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지침의 형태로 도출하고 사회적인 합의를 통해서 함께 만들어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구체적인 지침을 학습해서 누구나 다 지키는 사회적 관습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생활방역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열흘 가까이 진행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여러 분야, 여러 위치에서 국민 여러분이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의 감염추세를 보면 상당기간 또 감염병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생활방역체계 전환 시점은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현재 정부에서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중이며,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소상히 안내하겠다"며 "국민의 뜻을 모아 같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침을 만들어내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내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에 "4월 9일이 생활방역체계 전환 시점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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