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도 '언택트'가 대세…롯데免 '스마트 스토어' 연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3.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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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디지털 혁신 기술 접목…스마트폰으로 쇼핑 가능하고 브랜드별 다채로운 디지털 체험요소도

롯데면세점이 업계 최초로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스토어'를 명동본점에 오픈한다. /사진=롯데면세점롯데면세점이 업계 최초로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스토어'를 명동본점에 오픈한다. /사진=롯데면세점


면세점에도 '언택드(Untact·비대면)' 소비가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면세업계 최초로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스마트 스토어는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1층에 위치한 기존 '스타에비뉴 코너'를 전면 리뉴얼, 약 520㎡(157평) 규모의 화장품과 향수, 뷰티 디바이스를 판매하는 뷰티 전문 매장이다. 오프라인에 디지털 고객 체험을 강화하고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 쾌적한 쇼핑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스토어 방문 고객은 먼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매장입구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해 전용 모바일 카트에 접속하게 된다.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으면 상품별 바코드를 스캔해 제품상세정보나 상품평, 재고 수량 등을 확인해 장바구니에 추가할 수 있다. 쇼핑을 마치면 고객별로 제공되는 고유 QR코드를 직원에게 보여주고 일괄 결제하면 된다.

롯데면세점은 매장 시스템 구성에 있어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까지 배려했다. 모바일 카트 접속 QR코드는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으로도 스캔 가능하며 상품별 상세 정보는 국문와 영문, 일문, 중문 간체자 등 총 4개 언어로 서비스된다.



스마트 스토어에는 유명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해 차별화된 디지털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SK-II는 피부 나이를 결정하는 5가지 요소에 대한 진단을 통해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아이-매직 링 바(I-Magic Ring Bar)'를, 시세이도는 LED 스크린을 통한 상품 설명 및 선택 상품에 따라 매장 조명이 바뀌는 '디지털 매장'을 운영한다. 에스티로더도 고객이 원하는 립스틱을 쉽고 재밌게 찾을 수 있도록 AR 기술 기반의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와 피부톤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을 찾아주는 디지털 기기 '디지털 쉐이드 파인더'를 선보인다.
롯데면세점이 업계 최초로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스토어'를 명동본점에 오픈한다. /사진=롯데면세점롯데면세점이 업계 최초로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스토어'를 명동본점에 오픈한다. /사진=롯데면세점
최근 오프라인 쇼핑에서 각광받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도 갖췄단 설명이다. 스위스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라프레리 제품으로 피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파 서비스 룸 '라프레리 페이셜 캐빈'이 들어서 있고, 롯데면세점 모델로도 활동하는 뷰티 인플루언서 '포니'가 해외 인기브랜드를 직접 큐레이팅한 상품을 판매하는 '비티(Bitti)'도 업계 최초로 입점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첨단 기술을 통한 고객 쇼핑 편의성 증대와 함께 최근 코로나19(COVID-19)로 위축된 소비심리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 명동본점을 시작으로 국내외 다른 오프라인매장에도 스마트 스토어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롯데면세점 스마트 스토어는 새로운 디지털 경험이 가능한 업계 최초의 미래형 매장으로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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