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 IBK證 신임 대표 "덩치 키우겠다" 선언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03.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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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동반성장 입지 공고화, 자산관리 고도화 등 4대 경영과제 제시

서병기 IBK證 신임 대표 "덩치 키우겠다" 선언


서병기 IBK투자증권 신임 대표가 중소기업과 더불어 성장하는 자본시장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자본력 확충을 추진하겠다는 등 포부를 밝혔다.

서 대표는 30일 취임사를 통해 "IBK투자증권을 명실상부한 자본시장의 강자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대표는 이날 4가지 경영과제를 임직원들에게 제시했다.



그는 "정책금융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자본시장 효율성을 접목하는 시너지 오거나이저(조직자, Organizer)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우리는 이미 신기술금융 투자조합과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등 자본시장 툴(Tool)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명분과 높은 수익이라는 실리를 모두 거둘 수 있음을 증명했다. 앞으로 IB(투자은행) PE(프라이빗에쿼티) 전문사모 등 기존 사업부문 경쟁력을 제고하고 BDC(기업성장 집합투자기구)와 같은 신사업 진출을 통해 자본시장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IBK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상호 윈윈(Win-Win, 상생)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고객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체계적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갖추고 여러분 또한 전문가로서 역량을 갖추도록 독려하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서 대표는 "자본시장 기능이 단순 중개에서 투자금융으로 변화하고 부동산 규제 등 각종 규제가 강화되면서 고수익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금융투자회사들의 자본확충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우리도 건전성 지표를 유지하면서 고수익 사업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가용자원 확보가 시급하다. 자체 수익성 확대 뿐 아니라 증자 등 모든 가능한 방법 동원해 임기내 자기자본 1조원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말 기준 IBK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6943억원으로 증권업계 중 18위다.

이어 "전문가로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뢰받는 금융투자회사로서 고객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어느 직군에서든 본인의 역할과 책임을 정확히 인식하고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갖춰달라. 최소 한 가지 이상 자신만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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