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오른쪽). /사진=AFP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들 사이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49%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대통령(47%)을 오차범위(±3.5%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다만 등록 유권자가 아닌 일반 성인 대상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50%, 44%의 지지율을 기록해 차이가 상대적으로 컸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47%)이 바이든 전 부통령(43%)을 다소 앞섰다. 다만 WP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차이는 통계적으로 미미한 정도"라고 평가했다.
한편 민주당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55%의 지지를 얻어 39%에 머무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크게 앞서며 대세론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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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지층의 충성도 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참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WP는 "현재 트럼프 지지자 10명 중 8명꼴(86%)로 열성 지지자인 반면 바이든은 이 비율이 74%수준"이라며 "이 차이는 실제로 투표장에 가는 비율 차이로 해석될 수 있다"고 봤다.
트럼프 지지자 중 자신을 '아주 열성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55%, '다소 열성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32%였다. 바이든은 이 비율이 각각 28%, 4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 방식을 통해 미국 성인 1003명, 유권자 845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5일 유, 무선 전화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