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게시판 캡처© 뉴스1
해당 글은 공익근무요원의 담임교사이자 범행 대상이었던 이가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작성자는 "박사방의 회원인 동시에 개인정보를 구청에서 빼돌린 공익근무요원이자 조주빈과 저희 아이 살해모의를 한 피의자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제가 담임을 했던 저희 반 제자"라고 주장했다.
n번방 성 착취 강력처벌 촉구 시위 운영진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열린 'n번방 사건 관련자 강력처벌 촉구시위 및 기자회견'. 2020.3.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청원인은 "그 학생은 자퇴 후에도 학교에 커터칼을 들고 찾아오거나 집 앞에서 소리를 지르고 차 사이드미러를 부수는 등 물리적·정신적 협박을 끊임없이 이어갔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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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통과 불안을 참다못해 그 학생을 고소해 학생은 수감됐으나 수감 중에도 계속 협박 편지를 보냈다"며 "그의 출소 이틀 전 이사했고 6개월에 걸쳐 주민등록번호도 바꿨지만 5개월 뒤 그는 아파트 우체통에 저의 새로운 주민번호와 딸 아이 주민번호를 크게 적은 종이를 두고 갔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개인정보 유출과 협박 혐의로 실형을 받은 사람한테 어떻게 손가락만 움직이면 개인정보를 빼갈 수 있는 구청에서 복무하게 할 수 있느냐"며 "여아 살해 모의한 공익근무요원 강씨의 신상정보를 제발 공개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2년부터 2020년 지금까지 9년째 살해 협박을 받으면서 불안과 공포에 늘 떨며 살고 살았다"며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잘못된 고리를 어떻게 하면 끊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용기 내서 글을 올린다"고 했다.
이어 "정말로 누군가가 이 세상에 없을 수도 있다"며 "저도 안전한 나라에서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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