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조주빈, 내게 손석희 혼외자 암시했다"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0.03.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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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사진=머니투데이DB, 뉴스1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사진=머니투데이DB, 뉴스1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 나눈 텔레그램 대화 일부를 공개했다.

김씨는 지난 28일 밤 9시20분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웅기자Live'에서 '조주빈이 손석희 혼외자 암시했지만 불신'이라는 제목의 생방송을 1시간15분 가량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는 4400여명이 동시 접속했다.

김씨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조씨를 이용해 저를 언급했다"며 "인용할 사람의 말을 인용해야지, 자칭 타칭 악마(조씨)의 말을 인용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씨 말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손 사장이 과천에 갔을 때 차에 아기가 있었고, 차 안에 있던 여성은 누구나 아는 사람'이라며 혼외자를 암시했으나 그런 말 믿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김씨는 손 사장이 자사 기자들에게 '김웅 뒤에 삼성이 있다고 조주빈이 위협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내겐 아무 배후도 없다"며 "어느 기업이라도 배후가 돼달라. 우파 애국시민이 제 배후가 돼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방송 말미에 조주빈과 지난해 12월26일 오후 8시쯤 나눈 텔레그램 대화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대화에서 조주빈이 '손(석희 사장) 총선 오더 들어온 거 아시지요. 심각히 고려 중이고 앵커도 내놨습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삼성 측은 "손 사장이 JTBC 소속 기자들에게 밝힌 해명은 객관적 사실이나 전후 관계는 전혀 맞지 않는 것"이라며 "이번 사건과 전혀 무관한 삼성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삼성을 거론하면서 왜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는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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