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대구·경북 공공임대 임대료 50% 할인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0.03.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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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임대단지에 손세정제·방역복·소독제 지급

LH, 대구·경북 공공임대 임대료 50% 할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지역 공공임대 입주자 지원을 강화한다.

지역 내 공공임대주택(영구·국민·행복·50년·매입임대) 8만5000가구를 대상으로 3개월간 임대료를 50% 낮추고, 6개월간 납부유예를 허용한다. 단지 내 임대상가와 민간 어린이집도 6개월간 임대료 낮춘다.

LH는 국토부와 산하기관장이 참석한 ‘코로나19 대응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의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주거 지원 계획’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LH는 앞서 임대주택 입주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전국 영구임대주택 13만3000가구를 대상으로 입주자가 원하면 6개월간 임대료 납부를 유예하고, 1년간 분할납부를 허용했다.

또 단지 내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임대상가 1850개소와 민간 어린이집 248개소는 6개월간 임대료를 25% 낮췄다.



LH는 대구 경북지역이 코로나19에 따른 피해가 더 큰 점을 고려해 이번 추가 지원책을 마련했다.

LH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든 임대단지에 손세정제, 방역복, 소독제 등 지원 물품을 지급하고 매입 임대주택 거주 노인층, 임대주택 입주민 중 자가격리 대상 세대에 생필품과 위생용품을 제공한다.

확진자가 발생한 임대단지 입주민과 관리소 직원에게는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추가 지원하며, 신규 확진자 발생 단지에 대한 지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감염병 예방수칙 포스터 설치, 현수막 게시, 개별 문자안내와 출입구·승강기 등 공동이용 장소에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서창원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코로나19로 저소득 취약계층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며 "임대료 인하, 감염예방 지원 등 조기 위기극복을 위한 노력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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