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6일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주요 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바이러스에는 국경이 없다"면서 코로나19를 '공동의 적'으로 규정하고 세계가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주장했다. 2020.03.27.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코로나19 대응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정상회의 이후 별도로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함께 할때만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중국은 항상 예방과 통제에 관한 국제협력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취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중 협력만이 유일한 선택이라면서 미중관계 개선을 희망하며 실질적인 행동을 취하길 바란다"며 "협력은 양국에 이롭지만 다툼은 모두를 상하게 하기 때문에 상호존중하며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시켜나가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국적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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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서 시 주석과의 대화 내용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시 주석과 아주 좋은 대화를 마쳤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매우 자세하게 논의했다. 우리는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아주 많은 일을 겪었고 상당한 이해도를 쌓아왔다. 우리는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