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 주식계좌 튼 개인, 10명 중 6명 '삼성전자 터치'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20.03.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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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화성캠퍼스 / 사진=이정혁삼성전자 화성캠퍼스 / 사진=이정혁


최근 증권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증권사 계좌개설 건수가 크게 늘고 있어 주목된다. 새로 계좌를 만든 투자자 10명 중 6명은 삼성전자 주식을 매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삼성증권 (38,100원 ▼50 -0.13%)에 따르면 최근 투자자들이 영업점을 방문해 계좌를 신규 개설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만드는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일부 영업점은 번호표를 배포해야 할 정도로 고객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달 간 삼성증권 지점을 방문해 대면 방식으로 계좌개설을 한 고객은 올해 들어 1만1000명에 달한다.

비대면 계좌개설 증가는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2월24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한달 간 비대면 방식으로 계좌를 만든 신규고객수는 10만명이 넘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비대면 고객이 20~30대에 몰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삼성증권은 40~50대를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인다"며 "2030 고객 비중은 절반 이하"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비대면 계좌는 이벤트 등으로 개설은 하지만 실제 거래하는 비율은 높지 않은데, 이번 최근 한달 간 개설된 비대면 계좌의 절반 가량이 실제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신규계좌 개설 열풍의 배경에는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가 있었다.


3월 주식거래 내용을 살펴보면, 삼성증권 신규 비대면 고객의 61%가 삼성전자를 한번이라도 매매한 경험이 있었다. 또 같은 기간 지점을 통해 계좌를 만든 신규고객 중 삼성전자를 사고 판 적이 있는 고객은 6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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