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개발에 금융을 얹다… 개발사업 '속도'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20.03.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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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역세권사업 내년 착공… '공사비 2.8조' 용현·학익도시개발사업도 탄력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는 용산역전면 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 조감도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는 용산역전면 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운대역세권과 인천 용현·학익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 사업을 통해 개발과 금융을 결합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선보인다.

광운대 역세권은 서울 동북권 최대 개발사업으로 노원구 월계동 85-7번지 일원 광운대 역세권 15만㎡에 이르는 물류부지에 주거, 업무, 판매, 문화 주상복합단지, 생활인프라 등을 조성하는 2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한국철도공사와 2017년 말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4월 광운대 역세권 마스터플랜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마쳐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엔 한국철도공사와 용산병원부지 개발사업 사업협약도 체결했다. 용산구 한강로3가 65-154 번지 일대 1만948㎡의 부지를 개발해 연면적 6만여㎡규모의 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용산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도 추진 중이다. 한강로2가 365번지 일대 1만2730㎡의 공원 예정 부지 지하공간을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상엔 용산역과 용산공원을 잇는 공원을 만들고 지하1·2층에 지하광장, 연결보도, 상업시설 등을 조성한다.

이 밖에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과 용현·학익지구 개발사업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속한 NH투자증권 컨소시엄은 광명동굴과 연계한 신개념 관광명소를 선보일 계획이다. 관광·상업·공동주택 등이 융합된 관광 테마파크와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기로 한 것.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587-1 일원 OCI 부지에 155만㎡의 부지조성과 1만2000여가구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용현·학익지구도시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HDC 40%, 현대건설·포스코건설 각각 30%)이 PM(프로젝트 매니지먼트)고 도급공사를 맡았다.

미니 신도시급 초대형 프로젝트로 총공사비만 2조8000억원에 달한다. 총 8개 블록에 11821가구가 들어서며 올해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공동주택사업 단지가 준공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개발과 금융을 결합한 종합 금융부동산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그간의 부동산·인프라 개발의 노하우와 금융 기법을 결합해 안정적인 성장 속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고척 아이파크'도 추진 중이다. 10만 5000여㎡에 2205가구의 공동주택과 대형상업시설, 복합행정타운, 공원을 조성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HDC가 리츠에 공동출자자로 참여한다.

금융이 결합된 새로운 포트폴리오도 준비하고 있다. 자본시장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기관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과 투자수익을 공유하는 한편 HDC그룹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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