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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의 배경으로는 우선 여러 가능성이 언급됐던 도쿄올림픽이 취소 아닌 1년 이내 연기로 결론 난 것이 꼽힌다. 불안정성이 해소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미국시간) 관련 기사에서 "6년간 회복세를 보여온 일본 부동산 시장은 도쿄올림픽 이후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디"면서 "올림픽 연기로 인해 1년은 '부동산 파티'를 더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25일까지 일본도쿄증시 REIT 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미쓰비시UFJ 모건스탠리 증권의 야수히로 이시이 애널리스트는 25일 투자노트에서 "실물경기 침체 속에 양적완화로 인한 통화 공급이 물가상승 기대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REIT지수 급반등은 일본 주요 부동산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자산 가치의 근본적인 상승 기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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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림픽의 연기로 몇몇 부동산업체들은 이미 악영향을 받고 있다. 올림픽선수촌을 4000가구 넘는 아파트로 만들 계획인 미쓰이부동산은 "영향이 다소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에 밝혔다. 이 업체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이 아파트 분양을 하고 있었는데 신규 판매를 중단한 상황이다. 숙박업체들은 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전후로 예약이 거의 다 찬 상황이지만 대회 취소로 인한 손실을 우려한다.
26일 일본증시에서 닛케이지수가 4%대 급락한 가운데 REIT지수는 하루 전보다 3%대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