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겠지만 조기에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미래·중장기 전략인 ‘플랜S’의 실행을 본격화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가 6년간 61조1000억원을 투자하는 ‘2025 전략’과 맞물려 현대차그룹이 미래 시장 리더십을 확보해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기 위한 액션플랜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두 전략 모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직접 밑그림을 그렸다.
박 사장은 ‘플랜S’ 재원 마련을 위해 “쏘렌토, 카니발 등 RV 볼륨 신차의 성공적 런칭으로 수익을 극대화 하겠다”면서 “북미, 유럽 등 주력시장의 내실을 강화하고 신흥시장에서는 적극적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등 시장 포트폴리오를 최적화 하겠다”고 말했다. 또 “고정비 합리화, 품질비용 최소화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민첩한 경영체계를 구축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전사 조직체계 및 프로세스를 개선해 기아차의 젊고 다이내믹한 이미지에 걸맞는 혁신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면서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ESG 기반 지속가능한 책임경영 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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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총에서는 주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전무)을 사내이사로, 김덕중 법무법인 화우 고문과 김동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에 각각 재선임했다. 김 고문은 감사위원에도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80억원으로 승인됐고, 2019년 기말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1150원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