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코로나19(COVID-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도 희생자가 집중된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줄리오 갈레라 보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이 같이 말했다. 이탈리아 내 확진자와 사망자의 증가세가 꺾이면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이탈리아 전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약 6만3927명, 사망자는 6077명에 이른다.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는 602명(11%) 늘었지만, 최근 5일간의 집계치 중에선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그러나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고 있다고 예단하기는 이르다. 실비오 브루사페로 이탈리아 국립보건고등연구원(ISS)장은 "이탈리아 내 검사 시행 횟수도 눈에 띄게 줄었다"면서 "일일 확진자·사망자 증가율이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긴 성급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이탈리아에선 22일부터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이 폐쇄됐다.